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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234.4원 보합마감…5거래일 만에 급등세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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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구두개입 영향…하루 중 변동폭 8.2원

원/달러 환율의 급등세가 진정됐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종가는 달러당 1,234.4원으로 전 거래일과 같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6원 오른 달러당 1,236.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개장 직후 1,237.7원까지 올랐다가 1,229.5원으로 떨어지면서 오전 한때 1,230원을 밑돌았다.

그러나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면서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이로써 원/달러 환율은 지난 16일 이후 5거래일 만에 상승세가 멈췄다.

원/달러 환율은 16일 기준금리 인하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8.5원 오르고 다음날에도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10.5원 뛰는 등 지난 16∼19일 26.3원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것은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지난 19일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이어가며 1,240원대를 넘보자 "최근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과 변동성이 과도하다"며 필요한 조치를다하겠다고 밝혔다.

당국의 이 같은 구두개입이 이뤄진 직후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다소 누그러졌다.

또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도 원/달러 환율의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풀이된다.

급등세는 일단 가라앉았지만, 외환시장의 높은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하루 중 변동폭은 8.2원으로 비교적 큰 편이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수출업체의 네고(매도) 물량 등으로보합세를 나타냈다"며 "다만 역외 매수세의 영향으로 당분간 변동성이 큰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세계 경기 둔화 우려 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과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은 원/달러 환율의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3.06원으로 전 거래일오후 3시 기준가보다 1.39원 올랐다.

noj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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