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사태에 중국 지표 부진까지 겹치면서 원/달러 환율이 10원 이상 상승 마감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2.0원 오른 달러당 1,191.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5.3원 오른 달러당 1,184.5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폴크스바겐이 배출가스 측정을 조작해 미국에서 대규모 리콜 명령과 판매 중단을 당한 데 이어 독일, 한국 등에서도 조사가 시작돼 국제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영향이었다.
개장 직후엔 추석 연휴와 분기 말을 앞두고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때문에 원/달러 환율 상승이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날 오전 발표된 중국의 9월 차이신(Caixin)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6년 반 만에 최저치로 하락하자 급격히 오름세를 탔다.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으로 위험 회피 심리가 커져 장 마감을 한 시간여 앞두고 1,190원대로 치솟았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달러당 1,190원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 10일(1,194.4원) 이후 약 2주 만이다.
오후 3시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94.10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15.35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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