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 부문, 핵심역량으로 키우겠다"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22일 "수익성 제고와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를 통해 내년에는 9천억원 이상의 순이익을내겠다"며 "자산운용 부문도 대폭 강화해 그룹의 핵심 역량으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임 회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새해 경영목표와 전략을 제시했다.
임 회장은 "수익성 위주로 모든 경영체제를 개편하겠다"며 "은행, 보험, 증권등 3대 핵심사업의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대대적인 인력 확충과 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 신설, 신상품 출시 등을 통해 자산운용 부문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회사의 제1의 목표는 충분한 수익을 내는 것"이라며 "시장에서 요구하는 대로 '양'뿐 아니라 '질'에 있어서도 선도적인 위치에 올라설 수 있도록 수익성 강화를 경영의 우선적인 목표로 삼고 구체적인 전략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수익성 제고의 구체적인 전략으로는 '대표 투자상품 출시', '복합점포 개설', '범농협카드 출시' 등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3대 전략을 제시했다.
임 회장은 "NH-CA자산운용에서 개발하고 농협은행과 증권에서 판매할 대표 투자상품 '올셋(Allset)'으로 고객들을 공략하겠다"며 "은행과 증권 서비스를 한꺼번에받을 수 있는 복합점포도 내년에 10개가량 개설해 고객을 끌어들이겠다"고 밝혔다.
농협중앙회 산하의 각 계열사가 공동 사업을 펼치고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범농협카드'는 내년 3월 내놓을 계획이다.
임 회장은 "농협은행과 지역농협을 합치면 영업점 수가 6천개에 달해 국내 최대의 금융 영업망이라고 할 수 있다"며 "증권업계 1위인 우리투자증권[005940] 인수로확보한 투자상품 경쟁력 등 이러한 각 계열사의 시너지를 합친다면 그룹의 수익성제고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초 고객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서는 참으로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의왕에 통합 전산센터를 구축하고 은행과 상호금융의 전산망을 분리하는 등 IT안전성을 강화하는 데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인력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현재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지는 않지만, 경영의효율화를 위해 사업성이 떨어지는 지점의 통폐합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ssah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