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카타르의 국부펀드인 QIA(Qatar Investment Authority) 와 손잡고 20억 달러 규모의 공동투자펀드를 설립하기로 했다.
KIC는 5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QIA와 공동투자 펀드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앞으로 10억달러씩 출연해 총 20억달러의 공동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펀드의 설립과 집행을 맡을 공동위원회로 KIC-QIA 협력위원회(가칭)를 구성,연 1회 서울과 도하를 번갈아 가며 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필요하면 상호 요청에 따라 언제든지 투자 실무진 모임도 열기로 했다.
양 기관은 이 위원회를 통해 카타르와 동남아시아 지역 등 글로벌 공동투자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정보와 의견을 교환하고 리스크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협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당장 이달 중 직원 교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QIA 직원들이 KIC를 방문, 투자기법과 운용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앞서 KIC는 지난 2012년 QIA의 자회사로 전략적 직접투자를 담당하는 QH(QatarHolding)와 투자기회 발굴 및 정보공유 등 상호교류 강화를 위한 MOU를 맺은 바 있다.
QIA는 카타르 정부가 지난 2005년 액화천연가스(LNG) 등 자원 수출에 따른 재정잉여분을 국내외 자산에 투자해 에너지 가격 변화에 따른 경기 변동성을 완화하고자설립한 국부펀드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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