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당국의 개입에 따른 '여진'으로 원·달러환율이 약보합세에 머무르고 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오전 9시31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0.9원내린 달러당 1,027.0원에 거래됐다.
당국의 대규모 달러화 매수 개입이 달러화 매도 심리를 억누르면서 환율 하락에지지력을 형성한 상태다.
당국은 전날 점심때와 장 마감 직전 시장 개입을 단행, 1,020원 하향 돌파를 시도하던 환율을 1,030원으로 끌어올렸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어제 개입으로 수출업체들이 달러화 매물이 소화되는 시간을 벌었고, 이 때문에 매물이 유입되는 강도가 약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순매수와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 강세가 이어져 원화 강세(환율 하락) 압력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손 연구원은 "1,030원대 안착은 쉽지 않고, 재차 1,020원 하향 돌파 시도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6시 종가보다 0.28원 오른 100엔당 1,008.84원을 기록했다.
zhe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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