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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硏 "올해 은행 순익 40% 증가…7조4천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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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으로 저소득층 채무부담은 커질 우려

국내은행의 자산 규모와 수익이 올해 경기 회복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늘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금리 상승이 가시화하면 저소득가구 등 취약계층의 채무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됐다.

이수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2일 񟭎년 은행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이처럼분석했다.

이 연구위원은 올해 국내은행 전체 수익이 지난해(5조3천억원 추정)보다 40%가량 늘어난 7조4천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자이익은 작년보다 3조원 늘어난 38조원, 비이자이익은 2조5천억원, 충당금전입액은 9조2천500억원 수준으로 각각 가정했다.

이자이익의 증가를 예상한 이유는 올해 기준금리 인상과 시장금리 상승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연구위원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국내외 경제여건 변화에 따라 한국도 기준금리 정상화가 바람직할 수 있다"고진단했다.

다만, 순익이 7조원대로 늘더라도 2007년(15조원)과 비교하면 국내은행의 순익규모는 여전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의 절반 수준이다.

국내은행의 순익은 2008년 7조7천억원으로 줄고서 2011년 11조8천억원으로 증가했다가 지난해는 5조3천억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금리 상승으로 저소득 부채가구의 채무부담과 일부 대기업의 자금조달애로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이 연구위원은 분석했다.

실제로 기업대출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지난해 9월 말 현재 2.33%로 2010년 이후최고치를 기록했고 가계대출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작년 9월 말 0.74%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3분기 은행의 부실자산 규모는 7조2천억원 늘었다.

이 연구위원은 "한국은행에 따르면 소득 1분위 부채가구의 적자비율은 현재 32.

3%로, 금리가 0.5%포인트 오르면 34.3%로 높아진다"고 언급했다.

그는 "은행 수익은 나아지겠지만 구조적 개선 없이는 일시 회복으로 그칠 수 있다"며 "은행들이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리스크 관리 강화, 윤리경영·정도경영으로위험 대응 능력과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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