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산업대출 2년 만에 최대 규모 증가

"아직은 통상적인 수준"

지난 3분기 산업대출이 2년 만에 최대 규모의증가세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Ɖ분기 중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 자료를 보면지난 9월 말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 잔액은 825조7천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13조1천어원이 늘었다.

증가액은 2011년 3분기(16조6천억원) 이후 최대다.

산업대출은 작년 4분기에 7조8천억원 줄었다가 올해 1분기에 10조9천억원 증가했고 2분기에도 12조2천억원 늘었다.

3분기 중 대출 증가액을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7조4천억원)이 가장 많이 늘고서비스업(4조9천억원), 건설업(5천억원), 기타 산업(3천억원) 등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가운데 금속가공제품·기계장비(2조5천억원), 석유·화학·의약품·플라스틱(1조원) 등의 증가액이 비교적 컸다.

서비스업 중에서는 부동산업(4조6천억원), 도·소매업(1조5천억원) 등은 늘고금융·보험업은 1조7천억원 감소했다.

자금 용도별로는 운전자금(5조원)보다 시설자금(8조1천억원)의 증가액이 더 컸다.

대출 취급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의 대출 잔액이 13조9천억원 증가한 반면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8천억원 줄었다.

민병기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대출 증가액은 커졌지만 1년 전보다 3.6% 늘어아직은 그 폭이 통상적인 수준(3∼6%)의 증가"라며 "본격적인 설비투자 증가 여부등 경기 상황을 판단하려면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