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2일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유동성 확대와 관련해 "과거와는 양상이 달라져 각 중앙은행이 신용 규모를 추정하기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날 한은에서 열린 투자은행(IB) 전문가와의 조찬 간담회에서 "글로벌 유동성을 어떻게 잘 조절하느냐가 과제"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미국도 (유동성이) 주로 은행 대출을 통해 늘었는데 지금은 미국 외 채권 시장을 통해 늘고 있다"며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구성비도 달라졌다"고덧붙였다.
김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0일(현지시간)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대해 "발언 내용을 보면 매우 사려 깊게 얘기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 주식시장은 올랐는데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나머지 나라의 주식시장은긍정적으로 반응하지 않았다며 상이한 시장 반응을 화제로 꺼내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현남 도이치은행 서울지점장, 권영선 노무라증권 전무, 김병철 신한금융투자증권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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