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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美 양적완화 유지 결정은 한국경제에 '긍정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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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점검회의 내용 추가>>"예상 시나리오 중 하나…불확실성 대비 비상 모니터링 체제 유지"

정부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양적완화 축소 시기를 늦춘 데 대해 '한국입장에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우리나라 금융시장과 경제에 미칠 파장에 바짝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주요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비상 모니터링 체제를 유지하면서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19일 중구 명동 국제금융센터에서 은성수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주재로기재부, 국제금융센터 등 실무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어 미 연준의 결정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동향 등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은 차관보는 이 자리에서 "미 연준의 결정은 현재까지 시장에서 호재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양적완화 축소때 우려됐던 일부 신흥국 시장의 불안 가능성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미국 양적완화 축소가 현재 진행형이고 이번 결정에 내재한 리스크요인도 있는 만큼 한국의 실물·금융 부문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 차관보는 "미 연준의 결정은 미국 경제 자체적인 요인뿐 아니라 이달초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한국이 집중적으로 제기한 출구전략에 앞선 국제공조 문제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준의 발표 직후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에서 원·달러 환율은 17일 한국시장 종가인 1,084원 대비 하락한 1,074원을 기록했으며 외평채 신용부도스와프(CDS)프리미엄도 72베이시스포인트(1bp=0.01%)에서 66bp로 6bp하락했다.

뉴욕증시는 1%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고 3대 지수 중 다우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도·인도네시아 등 신흥국의 통화가치가 큰 폭으로 강세를 보였고 직후 열린 일본과 호주, 뉴질랜드 증시도 1% 이내의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기재부와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한국은행, 국제금융센터 등 유관기관은 추석연휴에도 관련 기능을 중심으로 비상 체제를 가동하며 미국의 출구전략 연기가 한국에 미칠 영향을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정부는 경제성장율 하향조정을 포함한 미 연준의 결정이 국제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을 키우는 등 잠재적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미 연준이 양적완화를 계속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낸 만큼 향후 상황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 관계자도 "완화된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간다는 것은 긍정적일 수 있지만고용이나 소비·투자 관련 지표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보면 실물경제 회복세가 더디다는 점이 두드러졌다"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어서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22일에는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금융위·금감원, 한은, 국제금융센터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 예정이다.

미 연준의 결정에 따라 추석연휴 이후 시장이 급격히 출렁이면서 외국인 자금이빠르게 빠져나가는 등 반응을 보인다면 ▲선물환 포지션 한도 규제 ▲외환건전성 부담금 ▲외국인채권투자 비과세 폐지 등 이른바 '거시건전 3종세트'를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지만 현 상황으로 볼 때 가능성은 희박하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열어 월 85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사들임으로써 시중 유동성을 확대하는 현행 3차양적완화(QE3)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기준금리를 0∼0.25%로 제로(0)에 가깝게 책정하는 초저금리 기조도 최소한 2015년까지 이어가기로 했다.

speed@yna.co.kr cindy@yna.co.kr bangh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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