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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경제지표 개선…하반기 회복 기대감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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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IB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 추세정부 "기업 투자가 관건, 기업 살리기에 총력"

최근 국내외 경제지표가 개선 조짐을 보이면서하반기 한국경제의 성장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 유로존의 7월 제조업지수가 일제히 상승했고 수요 증가가 예상되면서 국제유가는 뚜렷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의 하반기 첫 수출 성적표인7월 수출은 2.6% 늘면서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해외 투자은행(IB) 사이에서는 한국 경제를 밝게 전망하면서 성장 전망치를 다시 올리는 추세도 감지된다.

4일 국제금융센터와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최근 한국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된다.

내부적으로 보면 지난 6월 -0.1%를 기록한 수출이 7월에는 2.6% 증가했다. 특히상반기 내내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오갔던 중국과 미국에 대한 수출이 1년 전보다 14.5%, 8.5% 각각 늘었다.

재정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도 6월 13%에 이어 7월 8.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국제 가격이 오른 반도체(21.8%), 선박(19.3%), 국제경쟁력이 높아진 무선통신기기(27.3%) 등이 수출 회복을 주도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수출 증가율이 상반기 0%대에서 하반기에는 5%대로 높아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통계청의 산업활동도 마찬가지다. 전산업생산은 서비스업 부진으로 0.3% 감소해두달째 마이너스 흐름을 이었지만, 광공업생산은 0.4% 늘었다. 설비투자는 4.5% 증가해 한달전(0.8%) 증가폭을 크게 웃돌았다.

해외 여건의 흐름도 긍정적이다. 미국의 7월 제조업지수는 2년래 최고 상승폭을기록했고 신규주문지수, 생산지수 등은 예상치를 웃돌았다. 실업급여 신청자수는 예상치를 하회했고 7월 신규 자동차 판매는 2007년 이래 가장 많이 증가했다.

중국과 유로존의 7월 제조업PMI는 나란히 50.3을 기록, '경기 확장'을 암시했다. 범유럽권지수인 스톡스(Stoxx) 유럽 600지수의 기업 절반 이상은 2분기 판매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제조업의 개선과 미국의 고용지표 호전이 엿보이자 원유수요가 늘 것이라는 기대감에 국제유가는 상승세다. 두바이 유가는 6월말 배럴당 100달러에서 8월105.95달러로 올랐고 서부텍사스(WTI)유도 같은 기간 98달러에서 108.05달러로 10%이상 뛰었다.

이에 따라 한국 경제의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다. BOA메릴린치는 올해 초부터 2.6% 성장을 전망하다가 최근 2.7%로 이를 상향 조정했다. 건설투자 및 고정자산 투자 증가, 민간소비와 수출 회복 등을 이유로 들었다.

바클레이즈도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1%를 기록한 점에 주목, 성장률 전망치를 현 2.9%보다 상향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상황 개선이 일시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중국경기 둔화 가능성, 가계부채 문제, 주택시장 부진, 정부지출 효과 감소 등이 이유다.

기재부 관계자는 "안팎의 주요 지표가 다소 개선된 것은 사실이나 뚜렷한 경기회복을 이끌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일 이슈보고서에서 "하반기 국내 경기회복 속도를 높이고정부의 경제전망 목표치인 2.7%를 달성하려면 기업의 설비투자를 큰 폭으로 늘려야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도 하반기 경제 회복의 잣대가 기업투자임을 인정한다. 현오석 부총리가 최근 연이어 "하반기 경제정책의 초점은 기업살리기"라고 강조한 것은 이를 뒷받침한다.

기재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올해초 기업들이 약속한 투자액을 점검하면 상반기투자 규모는 30% 수준이어서 하반기 투자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제 3,4의 투자활성화 대책을 통해 기업투자 유인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yk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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