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셋째주 유망분양
휴가철에도 알짜 분양은 이어진다. 8월 셋째 주 전국에서 네 개 단지가 청약을 받고 여섯 개 단지가 모델하우스를 연다. 서울과 경기 광주, 의정부 등 수도권에서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4개 단지 2000가구 청약
20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에서 4개 단지 2037가구가 청약을 받는다. 경기 광주에선 포스코건설이 22일부터 ‘오포 더샵 센트럴포레’ 1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고산1지구 C1블록에 지상 25층, 12개 동, 1396가구로 짓는다. 태전분기점(JC) 남단에 들어서는 단지다.
성남 분당과 가깝지만 교통망이 다소 약점으로 꼽힌다. 경강선 경기광주역을 이용하려면 차량으로 10분가량 이동해야 한다. 그러나 2022년 서울세종고속도로가 개통하면 서울까지 20대로 접근할 수 있다. 단지 주변으론 유치원과 초등학교, 고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아파트 분양정보 애플리케이션(앱) ‘리얼하우스’에서 이 단지는 종합점수 6.6점을 받았다. 가격 부문이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331만원에 책정됐다. 전용면적 84㎡ 기준 4억4000만~4억6000만원대로 주변 시세와 비슷하다. 인근 태전지구 ‘힐스테이트 태전6지구’ 같은 면적대는 지난 4월 4억3500만원에 손바뀜했다. 김병기 리얼하우스 분양평가팀장은 “고산지구는 아직 개발 초기 단계에 불과해 생활 인프라가 확충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며 “실수요자들은 이 같은 점을 감안해 청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상한제 없어도 시세보다 저렴
23일엔 서울 사당동 ‘이수푸르지오 더프레티움’이 모델하우스를 연다. 대우건설이 사당3구역을 재건축해 514가구로 짓는 단지다. 이 가운데 15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용 41~84㎡ 구성됐다. 분양가는 3억458만~8억9900만원대다. 모든 주택형이 9억원을 넘지 않아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공급면적 기준 주변 시세보다 3.3㎡당 1000만원가량 저렴하다. 전용 84㎡로 환산하면 1억원 이상 차이다.
지하철 4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이 가깝다. 강남과 서울역 등 서울 주요 도심으로 이동이 쉽다. 지난 5월 개통된 서리풀터널을 통해 테헤란로까지 바로 오갈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일대 정비사업도 활발한 편이다. 동작1구역과 사당5구역, 흑석3구역, 방배5구역 등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대형 개발 호재도 기다리고 있다. 국내 최대 데빌로퍼인 엠디엠이 서리풀공원 옛 정보사부지를 1조1000억원에 매입하면서 첨단 오피스 단지를 짓기로 했다. 이수푸르지오 더프레티움은 리얼하우스앱에서 종합점수 8.8점을 받았다.
◆의정부 중심가 대단지 공급
같은 날 의정부에선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가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들어간다. 의정부 중심에 들어서는 대단지 아파트다. GS건설과 두산건설, 롯데건설이 중앙생활권2구역을 재개발하는 단지다. 최고 36층, 17개 동, 2473가구 가운데 137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용 49~98㎡로 구성돼 소형 면적대부터 중대형 면적대까지 청약할 수 있다.
1호선 의정부역이 가깝다.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개통하면 서울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삼성역까지는 16분 안팎에 이동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앞 3번 국도는 서울과 바로 이어진다. 서울외곽순환도로를 통해 주변 지역으로 쉽게 오갈 수 있다. 일대 편의시설이 많은 것도 장점이다.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마트, 의정부 로데오거리가 인근이다. 경기 북부권 최대 규모인 을지대병원은 2021년 3월 준공 예정이다.
의정부가 규제를 받지 않는 지역이어서 청약 문턱이 낮은 편이다. 세대주 여부와 상관없이 청약통장 가입 1년이 지나면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의정부에 거주하지 않거나 다주택자여도 청약할 수 있다. 분양권 전매는 당첨 6개월 뒤부터 가능하다. 이 단지는 리얼하우스 앱에서 종합점수 5.6점을 받았다.
전형진 기자 withmol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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