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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 손자 떠올리며 눈물 "무면허 음주운전 사고 당해 아직도 병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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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패밀리' 김영옥, 손자와 함께 갔던 펜션 바라보며 눈물
김영옥 손자, 무면허 음주운전 사고 피해자로 크게 다쳐
김영옥, 손자 사고 소식에도 끝까지 연극 공연 마쳐




'모던패밀리'에 출연한 김영옥이 손자를 생각하며 눈물을 쏟았다.

17일 방송된 MBN '모던패밀리'에서는 배우 박원숙과 김영옥이 함께 다랭이 마을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영옥은 점차 목적지인 다랭이 마을에 가까워지자 불편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내 김영옥은 감정이 복받치는 듯 눈물을 흘렸다. 해당 장소는 김영옥이 죽기 전에 꼭 한 번 와보고 싶었다고 밝혔던 장소였다.

다랭이 마을에 도착한 박원숙은 김영옥의 옆에 붙어서 세심하게 그를 챙겼다. 이어 김영옥은 "저 집에 묵었었다. 손자와 함께 저 민박집에서 잤었다"며 다랭이 마을에서 있었던 일들을 떠올렸다.

박원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영옥 언니가 가슴 아픈 일이 있었다"며 김영옥의 손자가 음주운전 차에 큰 사고를 당했던 사연을 전했다. 이어 박원숙은 "언니가 오고 싶어 했지만, 괜스레 아픔을 건드린 것 같아 미안하다"라고 속내를 전하기도 했다.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보고 있던 배우 오정해는 "김영옥 선생님이 손자 분이 사고 났을 때, 나와 함께 연극 '불효자는 웁니다'를 준비하고 있었다. 공연 연습 중에 외손자의 사고 소식이 들려왔는데, 그럼에도 끝까지 공연을 마치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굉장히 똑똑하고 선생님께서 아끼던 손자였는데, 아직도 병원에 계신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김영옥은 방송을 통해 손자의 사고 소식을 전했던 바 있다. 김영옥은 "(외)손자가 지금 서른살인데 사고난 지 3년 됐다"고 전했던 바 있다. 그는 "술을 만땅으로 먹은 놈이 대포차에 면허도 없었다. 길에서 택시를 잡고 있는 손자를 쳤는데 인도까지 차가 올라오니 어떻게 할 방법도 없었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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