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그룹 소속 화학수지 제조업체 동화기업이 전해액 전문기업 파낙스이텍을 인수했다.
동화기업은 14일 파낙스이텍 지분 1086만3430주(지분율 94.8%) 인수를 위해 현 파탁스이텍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JKL파트너스 등에 1179억원을 지급하며 거래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김홍진 동화기업 대표이사 사장(사진 왼쪽)과 정장근 JKL파트너스가 이날 기념식을 열었다.
전해액은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과 함께 2차전지의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로 꼽힌다. 글로벌 2차전지 시장은 전기차,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의 지속적 수요 증가에 힘입어 현재 연간 30조 원에서 2025년에는 120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회사 측은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동화기업은 파낙스이텍의 공장 증설을 통해 전해액 생산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파낙스이텍은 현재 한국, 말레이시아, 중국에서 공장을 운영 중이다. 9월 중국 공장 증설 이후에는 유럽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주 거래처인 삼성SDI에 추가로 국내외 수요처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시준 동화기업 화학사업총괄 사장은 “파낙스이텍은 중대형 2차전지 전해액의 독자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