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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수 "살아온 길 돌아봤다"…'미투'로 활동 중단→씨제스 계약→1년 반만에 전격 복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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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수, 독립영화 '요시찰' 출연 확정
'미투'로 활동 중단 후 1년 반만에 복귀
오달수 "일방적인 질타 받아, 초심 잃지 않을 것"




배우 오달수가 독립영화로 복귀한다. '미투' 가해자로 지목되고 활동을 중단한지 약 1년 6개월 만이다.

13일 오달수는 독립영화 '요시찰' 출연 확정 소식을 전했다. 그는 다음달부터 촬영에 돌입, 다시금 배우로서 대중과 만난다.

오달수는 지난해 '미투' 폭로로 인해 모든 활동을 접고, 자숙 기간을 가져왔다. 당시 오달수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다가 추가 폭로가 나오자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고향에서 칩거 생활을 했다. 그러다 사건이 경찰에서 내사 종결되자 본격적으로 활동 재개에 나서는 것.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오달수는 그간 공인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긴 자숙의 시간을 보내 왔다"며 "올해 초 경찰청으로부터 내사 종결을 확인했고, 혐의 없음에 대해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오달수 역시 직접 소감을 전했다. "너무 오랜만에 인사드려 많이 떨린다. 두려운 마음으로 몇 자 올린다"고 말문을 연 그는 "지난해 초 고향으로 내려가서 저의 살아온 길을 돌아보며 지냈고, 그러는 동안 경찰의 내사는 종료되었다"라고 했다.

이어 "지난 일은 시시비비가 가려지지 않은 채 일방적인 질타를 받았다"며 "이 모든 것도 제 부덕의 소치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한다. 비록 결점 많고 허술한 인간이긴 하지만 연기를 하고 작품을 만들면서 누군가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묵묵히 살아왔다"라고 고백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연기에 전념하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오달수의 복귀는 이달 초부터 점쳐졌다. 지난 2월 씨제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면서 복귀 시동을 걸었기 때문. 당시 소속사는 "곧바로 작품에 들어가거나 본격적으로 활동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그리고 그로부터 약 6개월이 흐른 현재 공식적으로 복귀를 알리게 됐다.

오달수가 다시 활동 기지개를 켜면서 '미투' 논란으로 발목이 붙잡혔던 영화들의 개봉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달수가 주연으로 나섰던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이웃사촌', '컨트롤' 등이 그것이다. 영화계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하며 '천만 요정'이라 불렸던 오달수이기에 복귀와 맞물려 미개봉작들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 오달수의 활동 재개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양분화됐다. 사건이 경찰에서 내사종결됐기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자숙이 더 필요하기에 복귀가 이르다고 보는 시각도 존재하는 것이다. 오달수가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배우로 다시금 일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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