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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끝단부터 시작까지…현장 세심하게 챙기는 이재용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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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진 '현장경영' 행보


[ 고재연 기자 ] 일본의 경제보복 이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현장 경영’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경기 둔화 등 악재에 맞서 지난 4월 발표한 ‘2030년 시스템 반도체 세계 1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다.

12일 삼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반도체 사업 현장을 세심하게 챙기고 있다. 지난 6일 충남 아산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을 방문해 반도체 후(後)공정 중 패키징(칩에 보호물질을 씌우고 입출력 단자를 연결하는 공정) 라인을 둘러봤다. 반도체 사업의 ‘끝단’인 후공정 라인부터 시작해 생산의 전 과정을 세심하게 챙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9일에는 메모리 반도체 생산라인이 있는 삼성전자 경기 평택사업장을 찾았다. 평택 1라인은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평택 2라인은 내년 완공될 예정이다. 평택 1라인에는 차세대 D램 미세공정화를 위한 EUV(극자외선) 라인도 조성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수출을 규제한 반도체 핵심 소재 중에는 EUV 라인의 필수 소재인 포토레지스트(감광액)가 포함돼 있다. 최근 일본 포토레지스트 업체 한 곳이 규제 한 달여 만에 한국에 대한 수출 허가를 받았지만 아직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부회장은 평택공장을 방문해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적극 대응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적극적으로 신기술 개발 및 양산을 발표하고 있다. 6일에는 6세대(128단) 낸드플래시를 적용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세계 최초로 양산한다고 발표했다. 이날도 글로벌 선두주자인 소니를 제치고 1억800만 화소의 모바일 이미지센서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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