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3일 오후 조은누리(14) 양이 입원한 충북대병원을 찾아 “조 양이 살아있기를 모든 국민이 기원했고, 그 기원이 이루어진 것이 참으로 놀랍다"고 밝혔다.한헌석 병원장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낙연 총리에게 "조양이 건강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 주 퇴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총리는 "건강한 채로 발견되어서 정말 다행이고, 조양의 건강 회복 상태를 보고 싶어 병원에 들렀다"며 "다음 주 퇴원도 가능할 것이라고 하는 얘기를 듣고 안심하고 돌아간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병원을 찾았을 때 조양이 자고 있어 직접 만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조양 가족과 의료진을 찾아 위로·격려했다.
앞서 이날 오전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김병우 교육감도 조양의 가족을 만나 위로했다. 두 사람도 조양을 직접 만나지는 못했다.
조양은 이 병원 소아전문병동 1인 병실에서 회복 중이다. 의료진은 “조양의 양쪽 팔, 다리, 등 부분에서 찰과상과 멍이 관찰됐지만 복부 초음파, 흉부 촬영 등에서는 별다른 증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관절 움직임도 양호하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