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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와 영화의 만남, 흥미로운 경험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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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단편영화 '메모리즈'
메가폰 잡은 김종관 감독



[ 장현주 기자 ] “기억장치인 반도체에 인간의 꿈을 저장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삼성전자가 기획하고 제일기획과 영화사 이스트게이트컴퍼니가 공동 제작한 단편영화 ‘메모리즈(Memories)’가 25일 유튜브 등을 통해 개봉한다. ‘악인전’의 주연 김무열과 ‘원더걸스’ 출신인 배우 안소희 등이 출연했다. 영화 ‘페르소나-밤을 걷다’ ‘더 테이블’ 등을 연출한 김종관 감독(44·사진)이 메가폰을 잡았다.

메모리즈는 꿈을 현실처럼 기억하는 남성 일러스트레이터와 그의 꿈속에 보이는 여자 연극배우의 인연을 그렸다. 첨단 반도체 기술의 발전이 인류의 미래를 이끌어간다는 메시지도 담겨 있다. 김 감독은 “예전부터 꿈과 기억이라는 주제에 관심이 많았다”며 “반도체라는 소재와 접목한다면 흥미로운 판타지 드라마를 제작할 수 있다는 생각에 흔쾌히 수락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생소한 반도체 기술을 영화에 활용하기 위해 관련 분야를 공부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메모리즈 제작진은 뇌 공학을 전공한 반도체 개발자에게 조언을 받고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라인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반도체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세계 최고의 반도체 기술력을 가지고 있지만 일반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분야이기 때문. 삼성전자 측은 “국내에 반도체를 소재로 다룬 콘텐츠가 거의 없었다”며 “영화는 온라인 영상 콘텐츠를 주로 소비하는 젊은 층에 적합한 방식”이라고 했다.

메모리즈는 삼성전자가 마련한 세 번째 영화다. 2017년 말 저시력 장애인을 위해 개발한 가상현실(VR) 기기 전용 앱(응용프로그램) ‘릴루미노’를 소재로 한 단편영화 ‘두 개의 빛: 릴루미노’를 선보였다. 지난해 말에는 교육 분야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삼성드림클래스’를 소재로 한 단편영화 ‘별리섬(My Dream Class)’을 공개했다. 이 영화는 공개 한 달 만에 조회 수 1억 건을 돌파했다. 김 감독은 “러닝타임 36분 동안 관객들이 꿈과 기억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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