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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있는 아침] 역사상 최초의 정지 동작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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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 신경훈 기자 ] 미국 스탠퍼드대 설립자인 릴런드 스탠퍼드는 1872년 어느 날 말이 달릴 때 말발굽이 동시에 땅바닥에서 떨어진다, 아니다를 놓고 지인들과 논쟁을 벌이다가 큰돈을 건 내기를 하게 됐다.

스탠퍼드는 유명 사진가 에드워드 마이브리지에게 자금을 대줄 테니 달리는 말의 사진을 찍어 사실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당시는 카메라의 셔터스피드가 느려 움직이는 피사체의 정지 동작을 찍을 수 없던 때였다. 마이브리지는 6년여의 연구 끝에 셔터스피드를 높인 카메라 12대를 일정한 간격으로 놓고, 피사체가 지나갈 때 순차적으로 촬영하는 방법을 개발해 달리는 말의 모습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움직이는 사물의 정지 동작을 연속으로 촬영한 최초의 사진이었다.

마이브리지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카메라를 24대로 늘려 피사체의 동작을 촬영한 뒤 동그란 유리판 가장자리에 사진을 붙이고 회전시키면 대상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주프락시스코프’를 개발했다. 사상 최초의 영사기였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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