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3일 제일기획에 대해 국내외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적정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3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지수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총이익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2.9%, 19.2% 증가해 각각 3079억원, 694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영업이익 시장기대치였던 643억원을 웃도는 수치"라고 밝혔다.
이어 "본사 매출총이익은 마켓컬리 등 신규 광고주 영입 효과로 836억원을 기록했으며, 해외 실적은 유럽(+18.4%), 중국(+9.3%), 인도(+14.4%), 동남아(+31.6%), 중동(+51.3), 중남미(+30.8%)에서 고른 성장이 나타나 총 2243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총이익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9.6%, 19.0% 증가한 1조1864억원과 2155억원을 전망한다"며 "북미와 유럽, 중남미 등 주요 거점의 신규 광고주 확보와 기존 광고주 대행 영역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외형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디지털 사업은 올해 2분기 전년동기대비 29% 성장했고 사업 비중 역시 4% 늘어난 38%를 기록했다"며 "이에 따라 해외 디지털 대행 물량 확대가 이어지면서 부진 거점 통폐합 등 효율적인 판관비 집행으로 이익 개선 역시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