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23일 넷마블에 대해 "기대 신작이었던 BTS월드의 부진한 성과와 L2R 및 블소 레볼루션의 중국 로열티 수익에 대한 추정치를 제거했다"며 목표주가 '12만원(하향)',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의 2분기 실적은 매출 5694억원, 영업이익 413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영업익 459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라며 "킹오파 올스타와 일곱 개의 대죄의 흥행으로 2분기 매출은 6분기만에 성장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곱 개의 대죄의 출시 초기 마케팅비를 감안할 때 본격적인 영업레버리지 효과는 3분기에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여전히 신작모멘텀에 의한 실적개선과 대규모 M&A에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최근 넥슨 인수가 무산되면서 단기간내 M&A가 실현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2020년 경영목표(연매출 5조원)를 달성하기 위한 적극적인 해외진출 의지를 감안할 때 향후 대규모 M&A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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