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내한해 인공지능 중요성 강조
"AI는 인류 역사상 최대 수준의 혁명 불러올 것"
가온미디어 등 AI 관련주 '관심 폭발'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앞으로 한국이 집중해야 할 것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인공지능(AI)"이라고 강조하면서 AI 관련주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손정의 회장은 이날 "AI는 인류 역사상 최대 수준의 혁명을 불러올 것"이라며 "한국이 AI 후발국이나 한발 한발 따라잡는 전략보다는 한번에 따라잡는 과감한 접근이 필요하다. 세계가 한국의 AI에 투자하도록 돕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젊은 기업가들은 열정과 아이디어가 있지만 자금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가 넘는 스타트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투자가 필요하다"며 "이렇게 투자된 기업은 매출이 늘고 일자리 창출을 가져오며 글로벌 기업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손 회장이 AI를 여러 차례 강조하면서 관련주가 주목을 받고 있다. AI(인공지능) 관련주로는 독자적인 인공지능 칩을 개발한 LG, 산업 로봇을 개발하는 휴림로봇과 로보스타, 셀바스AI, 싸이맥스, 이오테크닉스, SK하이닉스, 엠씨넥스, 삼성SDI, 고영, LG이노텍, 에스에프에이, 가온미디어 등이 있다.
특히 가온미디어는 셋톱박스 제조 기업으로 최근 무서운 상승추세를 보여 손정의 방한 전에도 AI(인공지능) 관련주로 주목받았다.
가온미디어는 음성인식 AI 셋톱박스인 '기가 지니'를 KT에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SK브로드밴드에도 'NUGU'를 납품 중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AI셋톱박스의 매출 비중은 27%에 이르고 있다. 특히 AI셋톱박스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꼽힌다.
가온미디어의 수출 비중은 70% 내외로 90개국에 제품을 수출 중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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