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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부문 10년 1위 넥센타이어, 세계 150여개국 수출하는 글로벌 타이어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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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한결 기자 ] 넥센타이어는 1942년 흥아고무공업(주)이란 이름으로 출범해 1956년 국내 최초로 자동차용 타이어를 생산했다. 이후 V자형 로테이션 타이어 개발 등 70여 년간 기술력과 노하우를 쌓아왔다. 2000년 기업 이미지 혁신을 위해 ‘넥센타이어’로 회사명을 바꾼 이래 타이어업계 최고 수준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2004년 프리미엄 타이어를 생산하는 최신 설비를 갖춘 양산 제2 공장을 완공하는 등 생산 설비에 대규모로 투자해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양산공장에서는 연간 타이어 1900만 개를 생산한다. 창녕공장에선 연간 1000만 개, 중국 칭다오 공장에선 연간 1000만 개가량의 타이어를 생산한다.

적극적인 투자 덕분에 매출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2000년 2064억원이었던 연간 매출은 작년 1조9840억원으로 뛰었다. 2000년 당시 8%에 그쳤던 내수시장 점유율은 25%를 넘어섰다.

넥센타이어는 전 세계 150여 개국에 500여 곳의 딜러를 두고 있는 글로벌 회사로 거듭났다. 품질과 성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국내를 비롯해 해외 완성차 업체로부터 신차용 타이어(OE) 수요도 늘고 있다. 지난해 4월엔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 ‘아데아체 모터벨트(ADAC Motorwelt)’가 시행한 사계절용 타이어 성능 테스트에서 넥센타이어의 ‘엔블루 4시즌’ 제품이 1위에 선정됐다. 해외 모터쇼 등 주요 자동차·타이어 전시회에도 꾸준히 참가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업계 최초로 타이어 렌털 서비스인 ‘넥스트레벨’을 시행하고 있다. 타이어를 렌털하면 정기적인 타이어 점검과 차량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렌털 계약 기간, 타이어 필요 수량과 서비스 횟수를 이용자가 선택해 월 렌털료를 직접 설계할 수 있는 ‘자유 렌털’ 등 이용자가 자동차 운행 스타일과 소비 성향에 따라 맞춤형으로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넥센타이어는 올해 체코에 있는 유럽 공장을 가동한다. 서울 마곡에 자리 잡은 중앙연구소도 건립했다. 넥센중앙연구소는 지난해 각각 신축·확장한 미국과 유럽 R&D센터 등 글로벌 연구소를 통합 관리하는 허브 역할을 할 예정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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