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 미·중 무역전쟁 휴전 '상승'…S&P 0.77% 올라 '사상 최고'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휴전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7.47포인트(0.44%) 오른 26,717.4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57포인트(0.77%) 오른 2964.33에, 나스닥은 84.92포인트(1.06%) 뛴 8091.16에 장을 마쳤습니다. S&P 500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0일의 2954.18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장중 가격 기준으로도 2977.93까지 올라 고점 기록을 다시 썼씁니다.
◆ 트럼프 "김정은과의 잘 보도된 만남 대단…좋은 일 생길수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판문점 회동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것에 만족감을 표하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한국에 있는 동안 북한의 김 위원장에게 아주 잘 보도된(covered) 만남을 갖자고 요청했던 건 대단한 일이었다"면서 "좋은 일들이 우리 모두를 위해 생길 수 있다"는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좋은 일들이 생길 수 있다'는 언급은 판문점 회동을 통해 재개키로 합의된 북미 실무협상에서 실질적 성과가 있을 수 있다는 기대의 표현으로 관측됩니다.
◆ 美국무부 "목표는 北 FFVD…새로운 제안 현재 준비 안해"
미국 국무부는 현지시간으로 1일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북한의 '핵 동결'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비핵화 협상 시나리오가 검토되고 있다는 미언론 보도와 관련, "우리의 목표는 여전히 북한에 대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라고 밝혔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새로운 협상에서 미국이 북핵동결에 만족할 수도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 판문점 회동이 있기 몇 주 전부터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관리들이 북미 협상의 새로운 라운드의 기반이 될 수 있길 기대하는 '진짜 아이디어'가 구체화 돼 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핵 동결, 즉 현 상태를 유지하며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내용이라고 NYT는 전했습니다.
◆ 홍콩 시위대, 초유의 입법회 점거…경찰 "곧 정리"
홍콩 주권 반환 22주년을 맞아 지난 1일 최소 수만명의 홍콩 시민이 '범죄인 인도 법안'(일명 송환법) 완전 철폐, 케리 람 행정장관 사퇴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인 가운데 일부 시위대가 입법회 건물에 진입해 의사당을 점거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일부 강경 시위대가 바리케이드, 금속 재질의 막대기 등을 이용해 입법회 청사 건물 1층 바깥에 있는 유리 벽 여러 개를 깼습니다. 시위대는 또 입법회 건물 안으로 쉽게 진입하려고 1층 외부에 둘러놓은 긴 금속 패널도 무더기로 떼어냈습니다. 입법회 건물을 둘러싼 유리벽과 유리문 여러 곳에 구멍이 난 가운데 이날 밤 9시 무렵부터 시위대가 건물 안으로 대거 들어갔습니다.
◆ 6월 주담대 증가폭 다시 커져…"전세·집단대출 증가"
지난달 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전달보다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2일 국내 5대 주요은행인 신한·KB국민·우리·하나·NH농협은행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월 말 기준 총 587조2531억원이었습니다. 이는 5월 말보다 3조7743억원 늘어난 규모입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의 증가 폭이 컸습니다. 지난달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21조4929억원으로 전달보다 3조281억원 증가했습니다.
◆ '가사도우미 불법고용' 한진家 이명희·조현아 오늘 선고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혐의로 기소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와 그의 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1심 판단이 오늘(2일) 나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안재천 판사는 오늘 오후 2시 두 사람의 선고 공판을 엽니다. 이씨와 조씨는 2013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필리핀 여성 11명을 대한항공 직원인 것처럼 허위로 초청해 가사도우미 일을 시킨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 등)를 받고 있습니다.
◆ 비 그치고 전국 '맑음'…서울 낮 최고 30도
오늘(2일) 전국은 가끔 구름이 많다가 낮부터 맑아지겠습니다. 서울은 30도, 대구는 31도, 춘천 등 일부 강원 영서 지역은 낮 기온이 32도까지 오르겠습니다. 기상청은 "중부내륙은 7월 상순까지, 경상내륙·전남 동부내륙, 일부 동해안은 5일까지 낮 기온이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고 예상했습니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됐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