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생산적인 회의를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께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해 "김 위원장을 만났고, 문재인 대통령과도 회의를 했다"며 "정말 생산적인 회의를 했다. 북한도 번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판문점에서 만난 뒤 오산 공군기지를 찾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단을 거닐며 거수 경례를 하거나 손짓을 하며 장병들의 환호에 응답했다. 장병들을 지켜보며 종종 박수를 건네기도 했다. 한 미국 장병이 캡모자를 던지자, 본인의 사인을 해서 돌려주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분들은 정말 좋은 상황을 보고 있다. 제가 북한 땅을 밟았고,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고 그들도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말 좋은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으면 저에게도 영광이겠다'고 말했다"며 "많은 분들이 행복해했고, 많은 사람들 특히 한국이 눈물을 흘리는 그런 순간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대단한 팀을 구성할 것"이라며 "그래서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의 주도하에 팀을 구성해서 대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북미 비핵화 협상 실무 재개 방침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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