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28일(11: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공단이 올해 들어 4월까지 6.8%의 기금운용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외 증시 강세에 지난 3월 말에 비해 2%포인트 가량 실적이 개선됐다. 누적 적립금은 올해 4월 말 현재 690조원으로 700조원 돌파를 앞둔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2019년 4월 말 기준 국내외 주식·채권·대체투자 수익률 등을 포함한 기금운용 수익률이 6.81%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자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 9.97%, 해외주식 20.34%, 국내채권 1.42%, 해외채권 6.68%, 대체투자 3.46%를 각각 기록했다.
기금운용본부는 "4월까지의 기간 수익률이 6.81%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무역협상 진전 기대 및 미국 금리인상 기조 완화 등으로 국내 및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였고, 국내 경제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주식은 중국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수출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였으나 국내 성장률 둔화 우려로 후반에 상승 폭이 다소 줄면서 10% 수준의 수익률을 보였고, 해외주식은 주요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발표와 글로벌 중앙은행의 완화적 정책 공조, 경기지표 개선 기대감으로 수익률이 20%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기금적립금은 전년 말보다 51조 2000억원 증가해 690조원으로 불어났다. 1988년 기금 설치 이후 올해 4월까지 연평균 누적 수익률은 5.40%이며, 누적 운용수익금은 337조3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