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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양현석 소환…비아이 마약 무마 이어 '조로우 성접대 의혹' 수치·치욕 씻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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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로우 성접대 의혹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외국인 투자자를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경찰에 소환됐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양 전 대표를 이날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앞서 MBC 탐사보도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양 전 대표 등이 2014년 7월 서울의 한 고급식당을 통째로 빌려 재력가를 접대하는 자리에 YG 소속 유명 가수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 유흥업소 여성들이 다수 동원됐고 성매매로 이어졌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방송에서는 양 전 대표가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로우 일행과 일명 '정마담'이라고 불리는 강남 유흥업소 종사자 사이의 성접대 의혹을 집중 보도했다.

'스트레이트' 제작진은 목격자 A씨의 증언을 인용해 "조로우 일행과 정마담, 양현석이 강남 정마담의 고급 유흥업소에서 만남을 가진지 한 달 뒤인 2014년 10월, 조로우의 초대로 정마담이 인솔한 10여명의 여성들이 프랑스로 건너가 초호화 여행을 즐겼다"고 주장했다.

일부 여성들은 조로우 일행들의 방에서 함께 밤을 보냈으며 이 기간도 근무한 것으로 여겨져 1000~2000만원을 추가로 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전용 헬기로 프랑스 남부와 이탈리아, 모나코 등을 누볐으며 조로우는 저녁 8시면 문을 닫는 명품샵의 문을 열게 해 초고가 명품을 여성들에게 선물했다.

제작진은 "유흥업소 여성들의 유럽 출장이 'YG 직원을 통해 성사됐다'는 증언을 확보했다"며 "조로우가 여성들을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YG직원에게 전한 뒤 YG 직원이 정마담에게 여성 섭외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목격자는 조로우 일행이 2014년 9월 입국 첫날부터 정마담의 업소에서 양현석·싸이·황하나와 동석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보도 직후 사실관계 확인 차원에서 여성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진 유흥업소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다. 지난 16일에는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42)를 불러 조사했다.

양 전 대표는 앞서 불거진 소속가수 비아이 마약 무마 의혹에 "수치스럽고 치욕적이다"라며 공식입장을 밝히고는 YG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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