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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아들 거짓스펙 논란에 "점수 높여야 거짓말이지"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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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학 특강에서 "학점 3.0 미만
토익 800점 이하 아들, 대기업 취업"
특혜 채용 논란 일어나자
"낮은 점수 높게 얘기하는 게 거짓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아들의 '스펙'을 사실과 다르게 말한 것에 대해 "거짓말이 아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황교안 대표는 24일 국회 최고위원회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아들의 스펙과 관련한 거짓말 논란에 "낮은 점수를 높게 얘기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 반대도 거짓말이라고 해야 하나"라고 말했다.

기자들이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인가"라고 질문하자, "말씀드린 그대로 이해해주면 좋겠다"면서 이처럼 답했다.

지난 20일 황교안 대표는 숙명여대 1학년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특강에서 "취업을 원하는 기업에 '어떤 인재를 원하는지 문의해 본 적이 있냐'"면서 자신의 아들이 학점 3.0 미만에 토익 800점으로 대기업에 취업했다고 밝혔다.

실제 취업 현장에서 많은 대기업이 3.0 미만의 학점과 토익 800점으로는 지원조차 불가능하다. 때문에 황교안 대표의 발언 후 "취업 특혜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욱이 황교안 대표의 아들은 KT 새노조에서 올해 3월 취업 특혜 의혹을 제기했던 인물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의심의 목소리가 커졌다.

논란이 커지자 황교안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아들 학점은 3.29점, 토익은 925점"이라고 해명해 '거짓말' 논란이 불거졌다.

황교안 대표의 아들은 2011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통해 KT에 입사했다.

황교안 대표가 "스펙이 없다"고 주장했던 것과 달리 연세대 법대 출신에 학점은 4.3 만점에 3.29점, 토익 성적 외에 다수의 컴퓨터 관련 자격증 등 대부분의 대학생들과 비슷한 스펙 수준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황교안 대표의 아들은 서류 전형에서 커트라인보다 8점 가량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서류전형 다음인 인적성 검사에서는 상위권에 들지 못했지만, 1차 실무면접에서 합격자 평균 점수를 받았고, 2차 임원 면접에서 면접위원 4명에게 모두 A를 받으며 최종합격했다.

KT 측은 황교안 대표의 스펙에 대해 "개인 정보라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자체적으로 파악해본 결과 채용 과정에 문제없었다"고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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