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내부 구조 개편을 통해 이용 속도 향상
한국선급(KR, 회장 이정기)은 국제 해사협약 전산화 프로그램인 ‘KR-CON’의 17차 버전을 출시했다고 21일 발표했다.
KR-CON은 방대한 국제해사기구(IMO)의 협약 문서를 수록하고 있는 전자문서 프로그램이다.한국선급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클릭만으로 모든 IMO 문서를 쉽게 열람할 수 있다.특정 선박에 적용되는 규칙 또한 신속하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어 이미 해사업계 종사자들 사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KR-CON은 지난 해 최신 트렌드에 맞춰 UI(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전면 개편한 바 있다. 올해 버전은 변경된 프로그램 내부의 구조를 재정리해 빠르고 원활하게 프로그램에 접속할 수 있다.세계 어디에서 접속을 하더라도 북미, 유럽, 한국에 설치된 KR 클라우드 서버 중 가장 빠른 서버를 자동으로 선택하도록 설정해 이용 속도를 높였다.
KR-CON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 콘텐츠, 리플릿 및 사용자 매뉴얼, 주문 메뉴 등을 전면에 배치해 처음 접속하는 고객이라도 프로그램을 쉽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개발 책임자인 이중근 한국선급 협약업무팀장은 “이번 KR-CON 17차 버전은 작업을 통해 프로그램의 안정성을 보다 강화했다”며 “향후에도 고객들의 의견을 모아 사용자 입장에서 와 닿는 기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R-CON 17차 버전은 IMO 제99차 해사안전위원회(MSC) 및 제73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에서 채택된 협약과 해상인명안전협약(SOLAS), 해양오염방지협약(MARPOL) 등의 개정사항이 반영됐다. 이후 채택되는 문서들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한국선급의 KR-CON은 인터넷 웹, USB,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구동이 가능하며 IMO 협약과 코드, 결의서 및 회람문서 등을 국문 및 영문으로 제공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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