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9일 제주항공에 대해 올 2분기(4~6월)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개선 가능성을 감안해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6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유혁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2분기 매출 3149억원과 영업손실 51억원을 거둘 것”이라며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1.2% 늘어나지만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국제선 여객 수요 둔화에 탑승률과 운임이 하락했기 때문”이라며 “원?달러 환율이 전분기 대비 약세를 보이면 영업 외 부문에서 외화 환산 손실 200억원가량이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제주항공이 성수기인 3분기 실적 개선을 보일 것이란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647억원까지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일본 노선이 회복됨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3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점진적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2분기에 대한 우려는 대부분 반영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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