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남북 간의 진정한 진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북측의 진정한 사과와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17일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통일을 말하면서 사과가 어렵다면 어불성설”이라며 “만약에 사과가 어렵다면 결단코 통일의 의지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했다. 조 의원은 “6·25이후에 북한이 우리에게 도발한 건수가 무려 3119건”이라며 “그러고도 단 한번도 우리나라 정부와 국민에게 사과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이제는 우리 국민들이 역사앞에 그 진실을 밝히는데 앞장서 나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며칠후면 북한이 불법적으로 기습남침한 6·25가 발생한 지 69주년이 된다”며 “동족상잔의 비극에 의해 유엔군 포함해서 우리군 무려 77만6360명이 전사하거나 부상당했고, 민간인은 99만968명이 사망·실종하거나 부상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약 180만명의 사상자를 낸 이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를 우리는 잊고있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적 사실을 적당하게 넘어가는 봉합수준으로 가선 안된다”며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민족앞에 용서를 구할 때 비로소 화해가 이뤄진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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