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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병도 복고풍 반영한 투명병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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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병도 복고풍 반영한 투명병 시대”

소주회사들이 잇따라 투명한 흰색,하늘색 색상의 소주를 선보이고 있다.깨끗함과 고급성, 순한 느낌과 마시기에 편한하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다.


대선주조가 14일 출시한 투명한 흰색 병에 담긴 '고급소주'.대선주조 제공.

대선주조(대표 조우현)는 14일 새로운 희석식 소주 브랜드 ‘고급소주’를 전격 출시했다.

무엇보다 고급소주는 흔히 볼 수 있는 초록 소주병이 아닌 투병 병을 택해 제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고급소주의 맑고 깨끗한 품질에 대한 대선주조의 자신감을 보이기 위해 흰색의 투명병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고급소주의 외관은 깔끔하면서도 눈에 띄는 파란 마크가 핵심이다. 새로움과 복고풍 성향을 담은 뉴트로적인 느낌을 살린 글자체로 브랜드네임만을 심플하게 강조해 라벨 디자인에 적용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름부터 독특한 고급소주는 ‘고급’이라는 단어를 통해 서민의 술이라 불리는 소주를 한층 격상시켰고, 맛과 품질이 뛰어난 대선주조만의 고급 희석식 소주라는 의미를 녹여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업계의 새로움과 복고적인 느낌을 담은 뉴트로 트렌드를 예스러운 이름에 반영해 맛과 함께 재미도 잡기 위한 네이밍도 붙였다고 덧붙였다.


투명한 하늘색 색상의 소주병으로 출시된 '진로'소주.이마트 제공.

하이트진로도 지난 4월 ‘뉴트로(New+Retro)’ 트렌드를 반영한 원조 소주 브랜드 ‘진로’ 소주를 선보였다.

진로 소주는 1924년 출시된 국내 원조 소주 제품으로, 뉴트로 트렌드에 새롭게 리뉴얼 과정을 거쳐 라벨 사이즈와 병 모양 등 과거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복원해 출시됐다.기존 제품과 달리 투명한 하늘색 색상의 소주병으로 순한 느낌을 주며, 편한 음용감을 위해 알코올 도수는 16.9도로 개발됐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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