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동욱 기자 ] 대한전선이 해외 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사진)은 1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제13회 CRU 와이어 앤드 케이블 콘퍼런스’에 참석한 후 임직원들과 전략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회사가 경영 정상화 단계에 들어선 만큼 이제 해외 투자 및 기술 제휴 등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콘퍼런스는 글로벌 케이블업계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업계 현안과 향후 전망 등을 논의하는 행사다.
나 사장은 전략회의에서 “대한전선의 해외 사업이 활발해지는 것이 세계 케이블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길”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업체가 지속 발전해야만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국내 전선산업의 균형 있는 발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침체된 국내 전선 시장을 극복하기 위해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겠다는 의미다.
이번 출장은 나 사장이 지난달 22일 사장으로 승진 선임된 이후 첫 해외 출장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미국, 인도, 카타르 등에 생산법인 설립을 검토 또는 추진하고 있다”며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수출 규모를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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