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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버닝썬, '그것이 알고싶다' 비웃더니…경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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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버닝썬' 불리던 클럽 레이블
일반음식점 신고 후 유흥주점 영업
클럽 내부 대형 모니터에 '그것이 알고싶다'
버닝썬 편 틀며 조롱





'제2의 버닝썬'으로 불렸던 강남 클럽 레이블이 일반음식점 신고 후 유흥주점으로 영업을 해오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클럽 레이블 대표 김모 씨와 총괄 매니저 최모 씨 등 2명이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들은 일반음식점으로 허가를 받은 일부 구역을 단속이 소홀해진 틈을 타 유흥주점으로 불법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클럽 레이블은 버닝썬, 아레나 등 강남의 유명 클럽들이 마약, 성폭행, 경찰 유착 등으로 줄줄이 문을 닫으면서 올해 4월 새롭게 문을 연 곳이다. 레이블 직원 대부분이 버닝썬, 아레나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버닝썬과 아레나가 폐업하면서 이들을 대신할 새로운 놀이터로 빠른 시간 내에 성장했다는게 공통된 의견이었다.

하지만 아니라 클럽 내부 전광판에서 버닝썬 의혹을 보도했던 SBS '그것이 알고싶다' 영상을 틀면서 함께 비웃고 조롱하는 모습이 MBC '스트레이트'를 통해 공개돼 공분을 사기도 했다.

식품위생법 시행령에 따르면 유흥주점에서는 유흥종사자를 두거나 유흥시설을 설치하고, 손님이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는 행위가 허용되지만, 일반 음식점에서는 유흥시설을 설치할 수 없다.

또한 유흥주점은 일반음식점과 달리 특별소비세, 소득세 등이 부과된다. 때문에 세금을 피하기 위해 유흥주점을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한 뒤 영업을 하다 적발되기도 한다.

버닝썬의 실질적인 운영자로 알려졌던 승리가 가수 정준영, 최종훈과 함께 운영했던 몽키뮤지엄 역시 이 같은 방식으로 영업장을 운영하다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이들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경찰총장'으로 거론됐던 윤모 총경은 몽키뮤지엄에 신고가 들어오면 수사 과정을 알아봐 준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레이블의 경우 클럽에 분리 벽을 설치해 유흥주점과 일반음식점으로 각각 신고해 영업을 하다가 최근 벽을 제거해 일반음식점으로 허가된 구역도 유흥주점처럼 운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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