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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가 아깝다… 1년에 129억장 발행되는 영수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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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우 금융부 기자) 지난해 국내에서 카드 결제를 통해 발행된 종이영수증이 129억건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카드 결제와 영수증 발급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신용·체크카드 결제 건수는 2015년 134억건에서 2018년 170억6000만건으로 3년 새 27.3% 늘었다. 영수증 발급 건수도 같은 기간 102억8000만건에서 128억9000만건으로 25.4% 증가했다. 연평균 115억장의 영수증이 나온 셈이다.

‘모바일 시대’에 굳이 종이영수증을 계속 발행해야 하느냐를 두고 찬반 양론이 팽팽하다. 종이 낭비와 같은 사회적 비용이 많이 발생하고, 그 양이 계속 불어나고 있어서다. 상점에서 영수증을 받지도 않고 “버려 달라”고 요구하는 소비자도 많아졌다. 대부분 휴지통으로 직행하는 탓에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카드 결제에 따른 영수증 발급 비용은 2015년 488억9000만원에서 2018년 560억9000만원으로 3년 동안 14.7% 증가했다. 영수증 발급에만 연평균 513억원이 들어가는 것이다. 고 의원은 “전자영수증을 활성화하도록 기술과 제도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며 “종이영수증을 전자식으로 대체하면 소비자 편익이 커지고 자영업자들의 전표 관리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호르몬(BPA, 비스페놀A)이 묻어나는 종이영수증도 많아 선진국에서는 발행을 가급적 줄이는 추세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올들어 모든 사업자가 전자영수증 발급 시스템을 갖추고, 손님이 원할 때만 종이영수증을 발행하도록 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끝) /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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