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성 일신건영 대표
[ 이정선 기자 ] “소규모 재건축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오랜 전통을 지닌 주택 분야를 기반으로 물류, 도로 등 다양한 영역에서 내실 있는 성과를 낼 생각입니다.”
조태성 일신건영 대표(사진)는 11일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로 주택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공공택지와 민간도시개발사업은 물론 소규모 재건축사업 수주에 주력해 활로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휴먼빌이라는 주택 브랜드로 잘 알려진 일신건영은 오는 10월이면 창립 30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북위례 휴먼빌시티, 화성봉담 휴먼빌, 휴먼빌 일산 위시티, 성수동 일신건영 휴먼테코, 용인죽전 휴먼빌 등을 시공했다.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임대형 민간투자사업, 전남 무안 송정~마산 간 도로건설공사 등 민자·도로 인프라 등의 실적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조 대표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회사를 다시 정비하는 차원에서 최근 사업부 조직을 개편했다”며 “소규모 재건축, 물류·공장 건설, 지역주택조합 등 다양한 분야의 역량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일신건영은 지난달 29일 10여 개사의 수주 경쟁 끝에 경기 부천시 광한아파트 재건축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지하 1층~지상 21층 2개 동, 108가구를 짓는 미니 재건축사업장이다. 지역주택조합사업에도 진출해 최근 경기 양평 양근 지역주택조합아파트(486가구) 시공권도 따냈다. 고양시 풍동2지구, 이천시 사동2지구, 평택 화양지구, 대전 도안2단계 도시개발사업도 하고 있다.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원주기업도시 내 연면적 1만2146㎡ 규모의 식품 공장 신축사업도 수주했다. 공공부문 공모사업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한국철도공사가 발주한 남양주시 도농역 주차장 부지 개발사업에 대보건설, 자이에스앤디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되기도 했다.
일신건영은 2017년부터 3년 연속 신용평가등급 A+를 획득하는 등 기업 평가도 우수한 편이다. 조 대표는 “올해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신용평가등급 A+를 받아 사업 리스크, 영업 및 브랜드 경쟁력과 기업의 미래 가치 등 각 부문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과시했다”며 “내실 있는 경영과 더불어 사업 다각화를 통해 양질의 주택 상품을 공급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정선 기자 leew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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