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용카드사들이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카드로 소비자들의 마음 잡기에 나섰다. 귀여운 카드 디자인뿐만 아니라 풍성한 혜택으로 무장해 '소장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KB국민·삼성카드는 각각 미니언즈, 오버액션토끼, 페이코메이트 캐릭터를 활용한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신한카드가 지난 3월 말 NBC유니버설과 손잡고 출시한 미니언즈 캐릭터 카드는 출시 49일만에 10만장 발급을 돌파했다.
이 카드는 전월 이용실적에 상관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0.2%를 적립해주고 본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영역에서 최대 1.0%를 적립해준다. 또한 전월 이용실적 조건 및 적립한도 없이 전 가맹점에서 기본적립이 가능하다.
삼성카드가 지난 5일 NHN페이코와 함께 선보인 '페이코 탭탭(taptap)' 카드에는 페이코메이트 캐릭터 디자인 두 가지를 새롭게 적용했다.
페이코 탭탭은 전월 실적 40만원 이상 시 온·오프라인에서 페이코 앱으로 결제하면 이용 금액의 5%를 월 최대 1만 포인트까지 적립해준다.
음원 서비스 '벅스(Bugs)'에서 페이코 탭탭 전용 이용권 구매 시 결제 금액의 50%가 포인트로 적립된다. 커피 전문점과 헬스&뷰티(드럭스토어) 가맹점, 편의점, 배달 앱 이용 시에는 결제 금액의 5%를 적립해준다.
KB국민카드가 최근 출시한 'KB국민 오버액션 노리 체크카드'는 '오버토끼'와 '꼬마토끼'가 특유의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카드 결제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내년 5월까지 한정 판매되는 이 카드는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차등 제공되는 월 최대 5만원의 통합 할인한도 범위 내에서 △대중교통 10% △CGV 35% △스타벅스 20% △롯데월드·에버랜드 50% △GS25 5%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차별화된 카드 디자인을 통해 본인의 개성을 드러내고 싶어하는 고객들 사이에서 캐릭터 카드 인기가 높다"며 "앞으로도 디자인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해 독특하고 차별화된 카드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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