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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은 빨갱이" 차명진 또 막말…靑 "국민들이 외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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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자유한국당 전 의원이 '문재인은 빨갱이'라고 SNS에 글을 올려 또 막말 논란에 휘말렸다.

차 전 의원은 지난 6일 문재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우이념을 극복한 애국정신을 강조하면서 약산 김원봉(1898∼1958)을 언급하자 "문재인은 빨갱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초 '탄핵 대상'이라고 작성했다가 8차례 글을 수정해 이같이 올렸다.

차 전 의원은 "김원봉이 누구인가. 김일성 정권 권력 서열 3위, 6.25 남침 최선봉에 선 그 놈이다. 그런 놈을 국군 창설자라고? 이보다 반 국가적, 반 헌법적 망언이 어디 있는가. 그것도 현충일 추모사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란 자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가 더이상 이 나라에서 살아야 하나. 한국당 뭐하나. 이게 탄핵 대상이 아니고 뭐냐. 우선 입 달린 의원은 한명이라도 이렇게 외쳐야 한다. 문재인은 빨갱이!"라며 분노했다.

차 전 의원의 발언에 여권은 비난을 쏟아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약산 김원봉 선생의 월북 전후 행적을 구분해 공은 공대로 인정해줄 수 있는 '애국'에 대한 '통합적 관점'을 말한 것"이라며 "이를 이념 갈라치기로 활용해 대통령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비난을 퍼부은 차 전 의원의 입장은 자유한국당의 공식입장인가"라고 구두 논평을 통해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에 차 전 의원을 당에서 영구히 축출하길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좌우이념으로 진영을 가르고 군부독재 시절 진보·좌파 인사들을 '주홍글씨'로 낙인찍어 탄압하는 데 사용된 '빨갱이'라는 단어를 문 대통령을 향해 쓴 것은 정치인으로서 도저히 해서는 안될 언사라는 비판론이 커지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논리적 비약, 막말, 이념에 사로잡힌 색깔론, 편가르기의 종합판"이라며 "국민들이 외면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차 전 의원은 지난 4월 세월호 유가족에게 "징하게 해쳐먹는다"고 말해 막말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차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는다"며 "개인당 10억의 보상금을 받아 이걸로 이 나라 학생들 안전사고 대비용 기부를 했다는 얘기를 못 들었다. 귀하디 귀한 사회적 눈물 비용을 개인용으로 다 쌈싸먹었다"고 비난했다.

논란이 커지자 차 전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 여러분과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하는 분들께 머리숙여 용서를 빈다"라고 사과했고 "반성하는 의미에서 페북과 방송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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