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수 기자 ] 2017년 하반기 유해 생리대 논란 이후 제지·생활용품업체 깨끗한나라의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이 회사는 일부 공장 가동 중단과 인력 감축 등 자구노력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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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은 설비 노후화에 따른 품질원가 경쟁력이 저하돼 가동 중단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회사의 인력 구조조정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깨끗한나라의 지난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1540억원)보다 2% 감소한 150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61억원으로, 2017년 3분기 이후 7개 분기 연속 적자 행진이다.
깨끗한나라의 영업 부진은 생리대 파동 이후 떨어진 브랜드 이미지와 업황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이 회사 사업은 화장지 기저귀 생리대 등을 생산하는 생활용품 부문과 화장품·제약·과자 상자 등 산업용 포장재인 백판지(제지) 부문으로 나뉜다. 두 사업의 매출 비중은 45 대 55다. 2017년 하반기 이후 생리대뿐 아니라 물티슈와 기저귀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다.
올초 최병민 회장의 딸인 최현수 부사장이 각자 대표에 올라 회사를 이끌고 있다. 최 대표는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을 통해 수익성 위주의 상품 판매 전략을 세웠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