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앱(응용프로그램) 개발자들이 앱 판매·유통을 독점을 지적하며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앱 개발자들은 애플이 앱 판매·유통을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iOS(아이폰·아이패드 운영체제)용 앱을 앱 스토어에서 판매할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애플이 개발자들에게 거의 11년간 앱과 앱 안의 상품을 팔면서 30%의 수수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애플이 가격 책정에도 제한을 뒀다고 개발자들은 주장했다.
앱 개발자들의 변호인인 스티브 버먼은 "애플은 노골적으로 시장 지배력을 남용해 개발자들에게 손해를 끼쳤다"며 "개발자들은 iOS 앱을 판매할 수 있는 유일한 플랫폼인 앱 스토어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