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대우건설 등 3개 단지 2792가구 공급 개시
동시 분양임에도 '중복 청약' 가능할 전망
GTX-A노선 자리한 ‘운정3지구’ 첫 분양
경기 파주시에서 12년여 만에 약 3000 가구의 아파트가 동시 분양된다. 대우건설, 중흥건설, 대방건설 등 3개사는 운정3지구 3개 블록에서 2792가구를 공급한다. 운정3지구는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A노선이 경유하는 자리에 있다. 다만 3개 단지는 당첨자 발표일을 달리해 중복청약을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3개 건설사들은 오는 14일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동시에 개관하고 분양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동시분양은 2007년 11월 5000여가구(두산중공업 외, 6개 블록), 2007년 12월 2100여가구(한라건설 외, 2개 블록) 등 운정1·2지구에서 동시 분양한 이래로 파주시에서 3번째로 진행되는 동시분양이다. 3개 단지 모두 민간 분양으로 진행되며, 당첨자 발표일이 상이할 예정으로 중복청약이 가능할 전망이다.
동시 분양이 진행되는 아파트는 ▲대우건설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A14블록)’ 710가구 ▲중흥건설 ‘운정 중흥 S-클래스(A29블록)’ 1262가구 ▲대방건설 ‘운정 1차 대방노블랜드(A28블록)’ 820가구 등이다.
운정3지구는 LH가 시행하는 운정신도시의 마지막 개발지구다. 715만㎡ 부지에 공동주택(아파트) 3만5706가구 등 매머드급 도시로 조성된다. 서울까지 20분대에 접근 가능한 GTX A노선 운정역(2023년 예정)이 신설되고, 청룡두천 수변공원과 체육공원이 어우러진 대규모 수변생태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당초 운정3지구의 분양은 지난해부터 개별 건설사별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분양성을 가늠하던 중 정부가 서울과 가까운 지역에 3기 신도시를 발표하면서 시기가 미뤄지게 됐다. 2기 신도시가 있는 파주에 대한 홀대론으로 지역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건설사들은 지난해부터 예정됐던 분양인 터라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 개별 단지별로 일정을 진행하는 것보다는 한꺼번에 공급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어보기 위해 '동시 분양'을 선택했다. 보통 동시분양은 과열이 예상되는 지역에 중복청약을 막기 위해 하는 선택하는 분양 방법이다. 운정3지구에서는 동시에 모델하우스를 개관하지만, 중복청약이 가능하도록 동시분양 일정을 조정했다.
이번 분양에서 1군 건설사로는 대우건설이 나선다. 운정 3지구 A14블록에서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로 지하 2층, 지상 28층의 7개 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59~84㎡의 71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GTX-A 노선 운정역(2023년 예정)이 차로 5분 거리에 있다. 개통시 서울역까지 20분, 강남 삼성역까지 25분내에 접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에서 도보권 내에 유치원·초·중·고교(예정)가 계획됐다. 파주운정점 홈플러스, 롯데시네마,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 생활편의 시설이 가깝다.
중흥건설은 운정3지구 A29블록에서 ‘운정 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 전용면적별로는 △59㎡A 484가구 △59㎡B 38가구 △84㎡A 556가가구 △84㎡B 90가구 △84㎡C 94가구 등 1262가구다. GTX A노선의 운정역과 가깝고 의료시설 부지와 중심상업시설 부지도 인접했다. 중소형으로 구성된 대단지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다목적 실내체육시설과 단지 내 어린이집, 작은 도서관, 어린이놀이터 등이 꾸며진다. 아파트 설계에는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참여한다.
대방건설은 운정3지구 A28블록에서 ‘운정 1차 대방노블랜드’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09㎡, 총 820가구의 규모다. 단지 가까이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부지가 예정됐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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