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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일체' 아오모리 논란 탓? '다시보기' 재업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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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일체' 일본 수산물 금지지역 촬영
수산물 먹방, 낚시 투어 예고까지
논란 커진 상태에서 다시보기 재업로드






'집사부일체'가 방사능 오염 우려로 일본 수산물 금지지역이로 지정된 아오모리현에서 촬영을 진행한 후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다시보기가 삭제됐다 다시 업로드됐다.

4일 SBS '집사부일체' 공식 사이트와 POOQ 등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집사부일체' 온라인 다시보기가 삭제됐다가 이날 오후 3시쯤 '집사부일체' 공식 홈페이지에 재업로드됐다.

SBS 측 관계자는 한경닷컴에 "어제 아오모리 방송과 관련돼 논란이 불거진 이후 오해를 산 부분이 있어서 재편집 후 다시 게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편집되는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지난 3일 방송된 '집사부일체'에서는 배우 이서진이 게스트로 출연, 이승기,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 등 출연진이 함께 일본 아오모리로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에서는 이서진이 홍보대사로 인연을 맺었기 때문에 아오모리이 촬영지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아오모리 지역은 2011년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방사능 물질에 대한 우려로 우리 정부가 일본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를 시행한 8개 지역 중 하나다.

당시 정부는 후쿠시마, 이바라키, 도치기, 군마, 치바, 미야기, 이와테, 아오모리 등의 수산물 수입 금지를 시행했다. 2년 뒤인 2013년 7~8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저장탱크에 담긴 물이 바다로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해당 지역에서 나오는 모든 수산물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에 일본이 WTO(세계 무역기구)에 제소했고, 1심에선 패했지만 지난 4월 2심에서 승소하면서 한국의 후쿠시마 주변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가 타당하다는 걸 세계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다만 일본은 이에 불복하며 한국산 수산물 검사를 강화하는 등 보복성 조치를 시행 중이다.

'집사부일체' 방송에서는 해당 내용이 방송되지 않았다. 또한 회 등 해산물을 현지식 메뉴로 소개하는가 하면, 온천을 즐기는 모습도 선보였다.

여기에 육성재가 "아오모리에 대해 찾아 봤는데 낚시가 유명하다"고 말했고, 이서진은 "바다니까 바다낚시를 해야지"라고 답했다. 여기에 제작진은 "쪽빛 아오모리 바다에서 월척의 기쁨일"이라는 자막과 함께 아오모리현의 바다 정경을 화면으로 선보이면서 낚시 투어를 예고해 논란이 됐다.

시청자들은 "정부에서 수입을 금지한 지역에 가서 자연 경관을 촬영하고 해산물 먹방을 예고하는 건 문제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SBS 측은 '집사부일체'의 아오모리현 촬영과 관련된 논란에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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