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4일 2차전지 산업의 성장성이 지속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차전지 밸류체인 내 생산능력, 고객기반,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주도적 공급자로 확고한 시장 지위를 장기간 유지할 업체에 집중할 것을 권고했다.
이 증권사 고정우 연구원은 황유식, 변종만, 손세훈 연구원과 공동 작성한 보고서에서 "수요 부문에서는 2020년 이후 3세대 전기차 출시가 본격화되고 에너지 저장장치(ESS) 경제성 입증 시그널 등이 2차전지 수요 성장 눈높이를 상향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2차전지 시장(xEV+ESS) 규모는 2019년 191GWh에서 2020년 325GWh로, 2025년에는 1369GWh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공급 부문에서는 2차전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이 확대되고 다양한 보완적 협력 수단(자본/기술/조달 제휴)이 지속 전개될 것으로 봤다. 특히 국내 2차전지 업체들의 경우 선행투자에 성공함으로써 생산능력 측면에서 계속 우위를 점할 것이라며 또한 국내 2차전지 업체들의 신규시장 개척과 고객기반 강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는 바 2차전지 시장 내 주도적 공급자로 확고한 시장 지위를 장기간 유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NH투자증권은 "수요 업체들의 2차전지 구매가 소수 2차전지 업체들에 집중될 것"이라며 "이에 구매 의존도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2차전지 셀 업체 및 해당 밸류체인에 차별적으로 집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판단했다.
투자 유망 종목으로는 셀 업체의 경우 LG화학과 삼성SDI를 제시했다. 소재/부품/장비 업체의 경우 포스코케미칼(음극재, 양극재), 일진머티리얼즈(동박), 대주전자재료(실리콘계 음극재 첨가물), 신흥에스이씨(CID/Cap Assembly), 이노메트리(X-Ray 검사장비)를 선호한다고 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