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국내 드론 기업 유콘시스템과 드론에 5세대(5G) 이동통신망을 적용하는 데 협력한다.
SK텔레콤은 유콘시스템과 5G,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드론에 접목하는 ‘5GX 드론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3일 체결했다. 양사는 공공 안전과 재난 등 사회 안전망 구축, 산업시설 보안, 실시간 측량 등 다양한 분야에 드론이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SK텔레콤은 자체 ICT 기술을 드론에 적용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5G 통신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화질 4K 영상을 저지연으로 전송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드론으로 찍은 영상은 AI 기반 영상분석 기술로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촬영 중인 영상을 네트워크망으로 끊김 없이 실시간 전송하는 드론 솔루션 ‘T 라이브 캐스터’도 드론에 접목한다.
유콘시스템은 5G 기술을 접목한 드론 개발을 담당한다. SK텔레콤과 함께 개발한 ‘5GX 드론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는 드론을 제작한다. 솔루션 개발과 함께 드론의 최적화 작업은 양사가 함께 진행한다. 양사는 연내 관련 기술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상용화 과정에서 협력도 계속한다.
SK텔레콤은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드론 생태계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인수한 보안전문 기업 ADT캡스와 드론을 활용한 융합 보안 서비스도 발굴한다.
SK텔레콤의 김경남 시큐리티랩스장은 “유콘시스템과 함께 5G 기반의 차별화된 드론 서비스를 내놓겠다”며 “앞으로 국내 드론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중소기업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