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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아프리카 돼지열병 차단 방역 현장 직접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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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한강하구 접경지역인 인천 강화군의 양돈 농가와 군부대를 방문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차단 방역 현장을 직접 찾아 점검한 것.

이 총리는 1일 강화군 불은면의 양돈농장에서 박봉균 농림축산검역본부장과 인천시 관계자로부터 접경지역 차단방역 계획과 인천시 방역상황에 대해 보고받은 후 농장 외곽의 멧돼지 차단 울타리와 차량용 소독시설 등을 직접 확인했다.

또 강화군 교동도에 있는 해병대 교동부대를 방문해 해안선 경계 등에 사용되는 감시·추적 장비, 전염원이 될 수 있는 군부대 잔반 처리 현황 등을 점검했다.

이 총리는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공식 확인된 만큼 접경지역에서의 차단방역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방역현장 점검을 마친 뒤 강화군 교동시장에 들러 시장 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났다. 지난 3월 9일 강화도 유적지와 평화전망대 방문을 계기로 교동시장을 찾은 후 두 번째다.

이 총리는 이날 현장방문을 마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멧돼지에 의한 전염도 막아야 한다"며 "비무장지대(DMZ)와 임진강 하류는 철책과 과학화 경계 시스템 등으로 24시간 살피고 있다. 여러분을 믿는다"고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폐사율이 100%에 이르는 치명적인 가축전염병으로 최근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에서 확산하는 데 이어 북한에까지 발생하면서 국내 유입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이에 정부는 남북 접경지역 10개 시·군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정하고, 위기경보 '심각' 단계에 준하는 방역 조치에 나섰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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