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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적분할' 주총 앞둔 현대중공업…주주 등 500명 노조와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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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법인분할(물적분할)을 다룰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노사간 대립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주주 등 500여명은 이날 오전 주총장 진입을 시도했으나 주총장 안팎을 점거한 노조에 막혀 대치 중이다. 금속노조는 주총장에 공권력이 투입되면 총파업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현대중공업 법인분할을 다룰 임시 주주총회가 31일 오전 10시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오전 7시45분께 현대중공업의 우호주주와 주주 감사인 변호사, 주총 준비요원, 질서 유지요원 등 500여명은 한마음회관 주총장 진입을 시도했지만, 건물에 진입하지 못한 채 현재 주차장 입구서 노조와 대치하고 있다.

노조원 2000여명은 오토바이 1000여 대로 주총장 진입로와 입구를 모두 막고 주주들의 입장을 봉쇄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 27일 한마음회관을 기습 점거했다. 분할에 반대해온 현대중공업 노조는 나흘째 전면파업하고 닷새째 한마음회관을 점거한 상태다.

사측은 앞서 2차례 농성장을 찾아 "법 테두리 안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주총을 열겠다"고 밝혔다. 회사와 계약한 경비용역업체는 인력 190명 현장 배치를 경찰에 신고했으며 사측은 주총 안내요원도 수백명 확보했다.

경찰은 기동대 경력 64개 중대 4200명을 배치해 충돌에 대비하고 있다.

앞서 사측은 울산지법에 노조가 회사 소유의 한마음회관을 불법 점거하고 있으니 회사에 돌려줘야 한다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이날 오전 8시부터 한마음회관 봉쇄를 풀 것을 명령했지만 노조는 해당 시간이 지났음에도 점거 농성을 지속 중이다.

노조는 회사가 법인분할 되면 자산은 중간지주회사에, 부채는 신설 현대중공업에 몰리게 돼 구조조정과 근로관계 악화, 지역 경제 침체 우려가 있다며 주총을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금속노조는 한마음회관에 공권력이 들어오면 울산지역 사업장에 대해 총파업 지침을 내리겠다고 선언했다. 울산 총파업 이후 전국 총파업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사측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해 법인분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고용안정과 단체협약 승계를 약속하고 노조에 대화를 촉구해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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