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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데이터 거래플랫폼 '에어블록' 코인원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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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반 개인데이터 거래플랫폼 에어블록은 자체 가상화폐(암호화폐) 에어블록 토큰(ABL)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에 상장한다고 30일 밝혔다.

개인데이터 주권 회복을 표방하는 에어블록은 데이터를 합법적으로 수집 및 수익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앞서 네이버 라인의 블록체인 자회사 언블락 벤처스를 비롯해 후오비 캐피털, 오케이이엑스(OKEX) 캐피털, 펜부시 캐피털 등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가 만드는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초기 서비스 파트너사로도 선정된 바 있다.

에어블록을 주도하는 ab180은 광고기여도 분석을 통해 기업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돕는 빅데이터 전문회사로, 기업간(B2B) 서비스 ‘에어브릿지’로 국내 5000만대 이상의 기기에서 고객 데이터를 수집·추적하고 있다.

ABL은 데이터 공급자와 수요자인 기업이 네트워크에 참여하기 위한 수단인 셈. 개인은 데이터 제공에 대한 보상으로 ABL을 받고, 기업은 고객 데이터 기반으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구매해 타깃팅 마케팅과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다.

김희연 에어블록 헤드는 “세계적으로 개인 데이터 주권과 프라이버시(사생활)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상황”이라며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올 상반기 안으로 데이터 실증 사례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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