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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자산운용, 성장성 높은 종목 골라 집중공략…'KTB 5G 펀드'로 수익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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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진했던 4차산업 펀드
올들어 10% 넘는 양호한 성적
기존 펀드의 부활에 만족 않고
'5G펀드' 내놓고 공격적인 투자



[ 고윤상 기자 ] 지난해는 4차산업 펀드의 고난기였다. 상반기까지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던 주요 펀드가 하반기 들어 속속 무너졌다. 미국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 삼성전자 등 국내외 대표 정보기술(IT) 종목들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올 들어 이 같은 분위기는 크게 반전됐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해외주식형 4차산업 펀드는 연초 이후 10% 이상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중국 주식형펀드(17%)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성과를 냈다.

5G 펀드로 경기 하강 리스크 ‘정면돌파’

KTB자산운용이 운용하는 국내 최대 4차산업 펀드인 ‘KTB글로벌4차산업1등주’ 펀드도 지난 23일 현재 연초 이후 수익률은 13.35%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최근 미·중 무역갈등이 불거지기 이전인 4월 말 기준 수익률은 28.09%에 달했다.

KTB자산운용은 기존 운용펀드 부활에 만족하지 않았다. 최근 글로벌 4차산업 기업 가운데 5세대(5G) 통신 관련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목표전환형 펀드인 ‘KTB글로벌4차산업5G1등주목표전환형증권투자신탁’을 출시했다. 올해 신규로 나온 목표전환형 펀드 가운데 4차산업 관련 펀드는 ‘KTB 5G 펀드’가 처음이다. 29일까지 모집하는 이 펀드는 성장성이 높은 5G 종목을 선별적으로 공략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채택했다. 최근 미·중 무역분쟁 리스크가 다시 커지는 가운데 오히려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 셈이다. 업계에서 KTB 5G 펀드의 성공 여부를 관심 있게 지켜보는 이유다.

KTB 5G 펀드는 버라이즌, 노키아 같은 글로벌 5G 관련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담는다. 목표수익률 5% 달성 시 채권형으로 전환돼 안정적으로 운용된다. 6개월 이전 목표 달성 시 설정일로부터 1년, 6개월 이후 달성 시 해당 시점으로부터 6개월 이후 상환된다. 목표전환형 펀드는 증시 상승기에 짧은 기간 투자해 수익을 실현하려는 투자자가 선호한다.

4차산업 펀드에서 KTB자산운용이 보유하고 있는 1등의 위상은 2017년 5월 KTB글로벌4차산업1등주 펀드 출시와 함께 시작됐다. 주식형 펀드에서 ‘4차산업’을 처음으로 명시한 데다 해외주식형 펀드 내 주요 섹터로 ‘정보기술’ 섹터를 자리잡도록 했다는 평가다.

목표전환형 펀드 성공률 96.6%

KTB글로벌4차산업1등주 펀드의 운용자산은 2400억원 규모다.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5G, 빅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4차산업 내 핵심 기술 및 시장 지배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글로벌 선도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이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3.35%다.

또 3개월 1.29%, 6개월 8.77%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이달 들어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하면서 수익률을 일부 내줬지만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다.

권정훈 KTB자산운용 멀티애셋투자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은 향후 20~30년간 큰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며 “5G는 모든 기술을 아우르는 핵심 기술로 손꼽히고 있어 투자 메리트가 상당기간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미·중 무역분쟁으로 조정을 받은 현 시점이 기대수익률을 높일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B자산운용은 지난해 출시한 목표전환형펀드 설정액 1654억원 가운데 1598억원을 이미 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7건 중 6건이다. 최초 설정액 기준 전환성공율은 96.6%로 같은 기간 업계 평균 성공률인 15.6%를 압도했다.

전환율이 높다는 건 펀드를 판매할 때 투자자와 사전에 약속한 수익률을 잘 지켜왔다는 의미다. 시기적으로 상승 가능성이 높은 시점을 선정해 목표전환형 펀드를 출시하는 전략이 유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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