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일 와이제이링크 대표
[ 나수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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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제이링크는 회사 매출의 90%가량이 해외 시장에서 나온다. 끈질긴 영업 수완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출 지역을 차츰 늘려가고 있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박순일 대표는 한국무역협회가 선정한 제118회 ‘한국을 빛낸 이달의 무역인상’을 받았다.
와이제이링크는 2009년 설립 때부터 해외 시장을 공략했다. 멕시코를 시작으로 미국 브라질 인도 말레이시아 등으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박 대표에게 해외시장 개척 비결을 묻자 ‘끈질긴 영업의지’라는 답이 돌아왔다. 파나소닉정공 영업직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박 대표부터 ‘영업통’이다. 입사한 지 5년 만에 파나소닉정공코리아의 영업소장 자리를 맡으며 ‘고속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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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한 번 제품을 납품하기로 마음먹은 회사는 계약 성사까지 몇 년이 걸려도 꾸준히 찾아간다. 지난해 납품을 시작한 독일 콘티넨탈사는 영업 7년 만에 얻은 결실이다.
박 대표는 “아무리 작은 기업이라도 대표가 직접 문을 두드리면 대기업이 만나줄 확률도 높다”며 “‘얼굴도장’을 자주 찍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접촉했더니 납품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와이제이링크는 회사 규모에 비해 현지에 직접 고용한 직원이 많다. 해외 대리점 23개, 해외 법인 4개, 해외 물류창고 3곳 등을 보유하고 있다. 박 대표는 “사업 초기엔 이익을 내면 현지 직원을 채용하고 관리하는 데 대부분 자금을 썼다”고 강조했다. 초기엔 실적 성장세가 더뎠지만 현지 사후서비스(AS)망이 정착되면서 빠르게 덩치를 불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12% 늘어난 312억원, 순이익은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25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엔 매출 1000억원을 올리겠다는 게 박 대표의 목표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