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은 캄보디아 전자지급결제사 윙(Wing)과 실시간 해외송금 서비스를 위한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윙은 캄보디아 모바일 전자지급결제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현지에 6000여 개 대리점을 통해 소액송금, 전자결제, 선불폰 충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번 제휴를 통해 올 하반기 한국과 캄보디아 간 실시간 해외송금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에 거주하는 캄보디아 근로자와 이주민은 해당 서비스를 통해 '우리글로벌뱅킹' 앱(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뿐 아니라 영업점 창구, 자동화기기(ATM)에서도 계좌번호와 휴대전화 번호 등 간단한 정보 입력으로 송금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우리은행 캄보디아 법인인 WB파이낸스에서 대출 서비스를 이용하는 외국인 고객은 캄보디아로 송금한 자금으로 실시간 대출상환이 가능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국내 거주 캄보디아인은 약 4만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윙과 WB파이낸스와의 연계업무를 확대해 한국에서도 자유롭게 캄보디아 현지 금융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