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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해봐라…실험실 같은 기업이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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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롱코리아 포럼 2019

"앤젤리나 졸리 암 예측한 주치의는 데이터"



[ 이해성 기자 ]
“효율성과 낭비를 따지면 혁신에 실패합니다. ‘실험실’과 같은 기업이 살아남습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버너 보겔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스트롱코리아 포럼 2019’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스트롱코리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경제신문사가 매년 공동 주최하고 있다. 올해는 ‘과학기술이 일상을 바꾼다’는 주제로 열렸다. 이날 포럼엔 과학기술계를 비롯해 경제계 금융계 학계 등의 주요 인사와 일반인 1000여 명이 참석했다.

보겔스 CTO는 “아마존이 끊임없이 혁신할 수 있는 비결은 작은 팀으로 쪼개진 조직 특유의 ‘실험실 문화’ 덕분”이라며 “크든 작든 어떤 실패도 감수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투자하고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 연사들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의 결정체인 로봇 관련 기술과 산업 고도화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국내 로봇수술 1인자인 나군호 연세대 의대 교수는 “여전히 원시적인 손기술, ‘1차 산업’에 머물고 있는 국내 의료산업 앞에 혁명적 변화가 예고돼 있다”며 “5년 내 로봇이 수술 상당 부분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대표적인 수학자로 꼽히는 박형주 아주대 총장은 미국 영화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유방암에 걸리지 않았는데도 유방절제술을 받은 것은 유방암에 걸릴 확률을 수학적으로 계산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수학과 데이터가 만나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에서 “과학기술 강국을 향한 스트롱코리아의 목표와 의지는 정부가 지향하는 혁신성장의 키워드”라며 “포럼에서 모인 지혜를 정부가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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